
최근 원·달러 환율이 6개월여 만에 1360원대 초반으로 내려앉았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6원 하락한 1375.6원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4일 기록한 1370.9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정규장 종료 이후 환율은 장중 1366원까지 저점을 낮추며 1360원대 진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번 환율 하락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전반적으로 형성되고 있는 '약달러' 흐름이 주요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추진된 감세안으로 인해 미국의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부각되면서, 달러화에 대한 신뢰가 약화되는 양상이다.
시장에서는 미국 재정 적자가 확대될 가능성을 우려해 미국 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미국 국채 장기물 금리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국채 가격 하락을 의미하며, 투자자들이 국채를 대거 매도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아울러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도 최근 1주일 사이 1.8% 하락하며 달러 약세 흐름을 더욱 뚜렷하게 반영하고 있다.
원화 환율의 하락은 한국 수입업체들에 원가 부담 완화라는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동시에 수출기업의 가격경쟁력 저하라는 부담도 동반한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향후 외환시장의 방향성이 글로벌 경제 흐름과 미국의 재정정책, 금리 정책 등에 따라 유동적으로 움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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