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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5년 7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경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0.8로 전월보다 2.1포인트 상승하며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기준선인 100을 훌쩍 웃돌며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인 소비자 인식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심리지수는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등 6개 항목을 종합해 산출된다.

이 가운데 현재경기판단 지수가 12포인트 상승(74 → 86)하며 전체 소비심리 개선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반면 향후경기전망은 1포인트 하락(107 → 106)하며 기대감이 다소 조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생활형편(92 → 94)과 소비지출전망(110 → 111)도 각각 2포인트, 1포인트 상승하며 긍정적 흐름을 보였다.

물가에 대한 기대는 다소 혼재됐다.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한 2.5%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1년간의 소비자물가 체감 상승률은 3.1%로, 전달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기대인플레이션은 3년 후 2.4%, 5년 후 2.5%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주택시장에 대한 소비자 인식은 눈에 띄는 변화가 있었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1포인트 하락(120 → 109)하며 상승 기대가 빠르게 꺾였다. 이는 최근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 기조 강화나 지역별 공급 확대 등의 영향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외에도 물가상승을 주도할 요인으로는 농축수산물(48.0%)과 공공요금(42.2%)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석유류제품은 전월 대비 12.0%포인트 증가한 32.7%를 기록하며 급등세를 보였다.

가계 재정과 관련된 지표들도 대체로 안정세를 보였다. 현재가계저축지수(97)와 저축전망지수(101)는 각각 1포인트 상승했으며, 가계부채전망지수는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해(97 → 96) 부채 부담에 대한 불안이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 2,500가구를 대상으로 7월 8일부터 15일까지 실시됐으며, 실제 응답 가구는 2,286가구였다.

전문가들은 "경기 회복 기대감이 여전히 소비심리를 견인하고 있으나, 주택시장과 고용전망 등에서는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며 "소비자심리의 연속적인 회복세가 실제 민간소비 회복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보다 명확한 정책 방향성과 체감 경기 개선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제조업의 경우, 원자재 가격상승(5.3%)과 수출부진(9.3%)이 경영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으며, 비제조업에서는 인건비 상승과 계절적 비수기 요인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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