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30일, 11월 기준 경제전망을 발표했다.
금년중 우리경제는 상반기중 크게 부진했으나 하반기 이후 IT경기 반등에 힘입어 완만하게 개선되고 있으며 내년에도 성장세 개선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물가는 작년 정점 이후 둔화흐름을 이어오다가 최근 공급충격 영향으로 반등했으나 앞으로는 내수압력 약화 등으로 둔화추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 세계경제
고금리 영향이 지속되면서 금년에 이어 내년에도 완만한 성장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은 누적된 금리인상의 영향으로 내년중 성장세가 둔화되겠으나 당초 예상보다는 양호한 모습을 나타낼 전망이며 유로지역은 내년중 성장세가 다소 개선되겠으나 전반적으로 미약한 성장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은 부동산경기 부진으로 성장세 둔화흐름이 이어지겠으나 경기부양책의 영향으로 당초 예상보다는 둔화속도가 더딜 것으로 내다봤고, 세계교역은 그간 부진했던 상품교역을 중심으로 점차 회복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국제유가는 지난 전망 이후 OPEC+ 감산,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으로 크게 상승하였다가 최근에는 수요둔화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하락하였으며, 향후 추이와 관련하여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주요국 인플레이션도 최근 다소 반등하였으나 기조적으로는 둔화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측했다.
◇ 국내성장률
금년 경제성장률은 1.4%, 내년은 2.1%로 전망했다. 연초 부진했던 국내경기는 하반기 들어 수출을 중심으로 개선되면서 올해 연간 성장률이 1.4%로 당초 예상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에도 수출·설비투자 회복에 힘입어 개선흐름을 이어가겠으나 소비, 건설투자 등 내수회복 모멘텀 약화로 지난 전망치(2.2%)를 소폭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향후 경제성장률은 주요국 통화정책 기조변화, 국제유가 흐름, 중국경제 향방, 지정학적 갈등 전개양상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는 점도 언급했다.
【그림】 세계경제 & 국내경제성장률 전망 추이

한국은행 제공
◇ 물가상승률
앞으로 둔화흐름(소비자물가 금년 3.6%→내년 2.6%, 근원물가 3.5%→2.3%)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나 금년(+0.1%p)과 내년(+0.2%p) 모두 지난 전망수준을 다소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1월중 상당폭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유가가 다시 크게 상승하지 않는다면 내년에는 상반기중 3% 내외로 점차 둔화되겠으며 연간 전체로는 2.6%를 나타낼 것으로 예측했다.
물가상승률 역시 국제유가 추이, 국내외 경기흐름, 이차 파급영향의 정도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밝혔다.
◇ 경상수지
올해 300억달러, 내년 490억달러 흑자를 전망했다. 금년 하반기중 경상수지는 수입 감소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출이 개선되면서 상반기보다 흑자 규모가 상당폭 확대되었으며, 내년에도 글로벌 교역 회복 등에 힘입어 흑자기조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그림】 경상수지 & 서비자물가상승률 전망 추이

한국은행 제공
◇ 취업자수
취업자수 증가규모는 금년 34만명, 내년 24만명으로 점차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내수회복 모멘텀 약화 등으로 서비스 부문을 중심으로 둔화되겠으나 여성과 고령층의 노동공급이 지속되고 있어 그 속도는 당초 예상보다 완만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업률은 금년 2.7%에서 내년 2.9%로 다소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은행의 경제전망을 종합하면, 국내경기는 수출을 중심으로 개선흐름을 이어가고, 물가상승률은 비용인상압력의 영향으로 당초 예상보다는 다소 높아질 것으로 보이나 추세적으로는 둔화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경기는 반도체경기 반등에 힘입어 수출을 중심으로 점차 나아지겠으나 내수는 통화긴축의 영향 등으로 당초 예상보다는 더딘 회복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물가는 전반적으로 둔화되고 있지만 상당기간 목표수준을 웃도는 물가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물가 리스크에 계속 유의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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