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본코리아 홈페이지 캡처


더본코리아 백종원(59) 대표가 6일 영상 사과문을 통해 공식 입장을 발표하고 모든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이는 지난 3월 13일과 19일 원산지 표기 오류와 제품 성분 관련 논란에 이어 세 번째 사과다. 백 대표는 “이제 방송인이 아닌 기업인으로서 더본코리아의 경영에 전념하겠다”며 대외활동 축소를 공식화했다.

상장 후 연이은 악재…기업 이미지 타격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11월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하며 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았지만, 이후 주가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공모가(3만4000원)보다 50% 이상 상승한 5만1400원으로 첫 거래를 마감했지만, 현재는 2만6000원대까지 하락한 상태다. 상장 이후 백 대표와 기업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며 원산지 표기 및 제품 안전성 논란이 불거졌고, 경찰 수사까지 이어지고 있다.

빽다방 중심 사업 구조…가맹점 과포화 우려도

더본코리아는 현재 전국 25개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총 점포 수는 3066개에 달한다. 이 중 99.5% 이상이 가맹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직영점은 14개에 불과하다. 점포 중 절반 이상인 1712개는 커피 브랜드인 빽다방이다.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백 대표가 다각도의 브랜드를 전개했지만 현재는 빽다방 중심의 단일 브랜드 구조로 변화했다”고 진단한다.

과거 성장세를 보였던 한신포차, 새마을식당 등은 최근 출점보다 폐점이 많아졌으며, 지난해 기준 13개 브랜드에서 폐점 수가 출점을 앞질렀다. 업계 관계자는 “과도한 외형 확장에 따른 브랜드 피로도가 누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통·관광 사업 병행…경영 집중 부족 지적

백 대표는 외식 사업 외에도 홈쇼핑, 편의점 등 유통 채널을 통한 간편식 사업, 제주 호텔 운영, 지역 상생 프로젝트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 같은 다방면 활동이 본업인 외식 프랜차이즈에 대한 경영 집중을 저해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특히 상장 이후 주주 및 가맹점주들 사이에서는 “방송과 외부 활동이 많다”는 우려가 지속됐다.

신뢰 회복 위한 로열티 면제 및 전면 개선 선언

더본코리아는 최근 브랜드별 가맹점 지원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5월 초 발표된 50억 원 규모의 가맹점 상생안에는 전 브랜드 3개월 로열티 면제 등이 포함됐다. 회사는 “근본적 원인을 분석하고 체계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브랜드별 지원 방안도 추가로 발표할 계획이다.

백 대표는 “2025년을 더본코리아의 제2 창업 원년으로 삼겠다”며, 기업 이미지 회복과 내실 있는 성장을 위한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한국경영자신문 #경영 #경영자 #사업 #비즈니스 #스타트업 #창업 #중소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 #벤처 #ceo #kceonews #뉴스 #정보 #인터넷신문 #백종원 #더본코리아

>>> ‘기사 공유’는 아래 SNS 아이콘을 클릭하세요. ‘기사 사용’은 한국경영자신문에 문의 바랍니다. 사전동의 없이 기사의 일부 또는 전체를 복사ㆍ캡처해 공유하거나, 복제나 2차적 저작물로 작성하는 것은 저작권법 위반입니다. 출처를 밝히더라도 사전동의를 받지 않았다면 불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