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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가 ‘원화 기반 스테이블 코인’ 제도화를 적극 검토하면서 국내 금융권과 IT기업 사이에서 관련 상표권 선점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 그러나 정작 구체적인 사업 계획은 없는 상태에서 상표권 출원만으로 주가가 급등하는 등 과열 조짐을 보여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과 카카오뱅크는 최근 각각 17건, 12건의 원화 스테이블 코인 관련 상표를 특허청에 출원했다. 하나은행도 16건을 출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이 출원한 상표는 ‘KBKRW’, ‘KRWHana’ 등 원화를 의미하는 ‘KRW’에 자사 이름을 결합한 형태가 대부분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정부가 스테이블 코인을 제도권 금융에 편입하려는 기조를 보이면서 시작됐다. 아직 정식 발행이나 서비스 계획이 없는 상태지만, 향후 제도화에 대비해 브랜드 선점을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같은 현상은 은행권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카카오페이, 미래에셋컨설팅, NHN KCP 등 금융·결제업체는 물론, 게임사 넥슨 등도 스테이블 코인 관련 상표 출원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일부 관련 기업은 뚜렷한 실체 없는 ‘스테이블 코인 테마주’로 분류되며 급등세를 보였다.

실제로 카카오페이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주가가 약 152% 상승했으며, 26일에는 과열 우려로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돼 거래가 일시 정지됐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사업성과 실효성에 대해 의견이 엇갈린다.

원화 스테이블 코인 관련 제도화 논의는 이제 막 시작 단계다. 상표권 선점에만 집중하기보다 실질적인 사업성과 기술적·제도적 준비를 함께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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